[동유럽] 혼자 여행 오스트리아 비엔나 2박 3일 여행기 2일차
오스트리아 비엔나 도착 2일차,
숙소가 쉔부른궁전과 가까워서
2박 3일 여행 중 2일차 일정은
쉔부른궁전, 게른트너거리, 벨베데레궁전, 미술사 박물관, 오페라하우스
처음 계획을 짰을때 하루에 궁전 두곳을 가는 것이 좀 무리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확실히 무리였다.
쉔부른궁전은 오디오가이드 선택해서 관람을 했는데
처음부터 너무 무리했는지 왕궁내부만 보는데도 지쳤다.
그래도 오디오가이드로 왕궁투어 제대로!
그리고 무엇보다 경치 최고!
사진만 냅다 찍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때부터 체력소모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유럽여행에 생수가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쉔부른궁전 다녀온 이후 동유럽여행 끝날때까지 생수 1리터를 맨손으로 계속 들고 다니면서 여행을 다녀야했다.
쉔부른궁전 관람이 거의 2~3시간 정도 걸리면서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게른트너거리로 서둘러 이동하였다.
사실 동유럽 출발 전 한국에서 피그밀러 레스토랑을 예약한터라
피그밀러 1호점을 1시 30분에 예약을 해두었는데
시간이 지체되어 결국 피그밀러 입장을 하지 못했다.
거의 시간맞춰 도착할 수 있었는데 피그밀러 위치를 도저히 찾지 못해서...
겨우 찾았더니만 시간 지났다고 입장 안되니 2호점으로 가란다.
일부러 노쇼한건 아니었지만 내가 백번 잘못했지 뭐.
점심은 쿨하게 포기하고 벨베데레 궁전으로 이동!
비엔나여행의 최대목적,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사실 미술에 큰 관심이 없지만 이 작품은 꼭 보고싶었다.
참고로 벨베데레궁전은 상궁과 하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하궁은 크게 볼것이 없다하니 나처럼 클림트 작품 및 미술작품 감상을 한다면
상궁만 봐도 무방하다.
벨베데레 궁전 들어서면서 마치 미술관 입장하는 느낌?
이건 원본은 아니고 포토존에 있는 것.
실제 작품을 보면 이것보다 훨씬 크고 훨씬 아름답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사진을 찍을수 없어서 그 감동을 기록할 수 없었지만
크게 전시된 클림트의 '키스'를 보는데 소름이 쫙!
점심도 굶고 비엔나 시내를 돌아다녀서 그런지
오후부터는 급격히 체력이 지쳐서 거의 게른트너거리에만 있었다.
미술사는 힘들어서 패스. 오페라하우스 공연 입장까지는 시간이 꽤 남아서
카페 자허에서 자허토르테를 먹으러 갔다.
역시 유명한 집이라 줄서서 기다렸고
자허토르테와 사이다 주문.
비엔나 커피라 불리는 아인슈페너를 먹어보려했으나 물을 계속 마셨음에도 갈증이 나서 도저히 커피를 주문할 수 없었음ㅋㅋㅋㅋㅋ
자허토르테 맛있다. 그런데 솔직히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흠.. 사실 저때는 배고픈것보다 목마르고 피곤해서 제대로 못느꼈던듯....
오페라하우스를 사전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
비싼 자리가 아니면 공연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해서
사전에 티켓구매는 진작에 포기하고 입석을 하기로 생각을 했었는데
잘 보이는 입석티켓 구매를 위해 몇시간을 기다리자니
내 체력의 한계가 느껴졌다.
사실 오페라보다 뮤지컬을 더 좋아하는 나라서 그냥 오페라를 느껴보기만 하자는 생각으로
오페라하우스에 스크린으로 띄워지는 공연을 보는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스크린 앞쪽에 의자가 비치되어있는데 아무나 앉을 수 있고
그 의자 앞쪽으로 사람들이 앉으면 오페라하우스 측 관계자가 제지하여 뒤로 보낸다.
의자 주변이나 뒤쪽으로는 자유롭게 앉아서 관람 가능!
나는 쉴겸 과자랑 음료 사갖고 의자에 앉아서 관람했다.
그날 오페라 작품은 투란도트였는데
영어, 독일어 몰라도 스토리는 이해할 수 있는 정도였으나 나는 1막, 2막... 이렇게 끝날때마다 인터넷으로 검색했다.ㅋㅋㅋ
오페라 끝나고 주요 관광지를 지나는 트램타다가 호텔로 돌아갔는데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비엔나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본격적으로 비엔나를 구경한 첫날부터 너무 무리를 해서 그런지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잠들어버림.
사실 2일차에 무리하면서 비엔나여행을 해야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